I AM KENJI, WE ARE THE SALVATION ARMY

등록일 | 2015-06-05
조회수 | 1611



I AM KENJI.
나는 켄지다.





흔한 자기소개 문구가 아닙니다. 무언가를 전하려 목숨까지 걸었던 한 사람을 기억하기 위한 모두의 마음입니다.



고토켄지의 생전모습(출처 : 인디펜던스 프레스)


고토 켄지(47·後藤健二)

1967년 일본 미야기 현 센다이 시 출생으로, 1996년에 영상통신회사인 〈인디펜던스 프레스〉를 설립하여 아프리카나 중동을 비롯한 세계 분쟁지역을 취재하였습니다. 고토 켄지가 특히 관심이 있던 분야는 아동 인권과 평화. 이를 위해 그는 작은 비디오카메라 하나를 들고 전 세계의 위험지역에 뛰어들었습니다.

2014년 10월 이슬람국가(IS)에 붙잡힌 동료 유카와 하루나의 소식을 접한 후, 동료를 돕고 IS 치하 주민들의 생활상을 취재하기 위해 시리아로 입국하였지만 이내 소식이 끊겨 행방불명되었습니다. 이후 2015년 1월 20일 이슬람국가(IS)는 인질로 잡은 고토 켄지와 유카와 하루나의 모습을 공개하며 몸값 2억 달러를 요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세계적으로 테러단체에 굴복할 수 없다는 의견이 모아졌기에 일본은 이러한 요구에 응하지 않았고, 2015년 1월 31일 고토 켄지의 참수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고토 켄지는 독실한 크리스천이었습니다. 그의 생전 인터뷰에 따르면 "만약, 취재하다가 목숨을 잃어버리면, 누구에게도 병간호를 받지 못하고 죽는 것은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천국에서 아버지 되신 주 예수님이 맞아주신다고 생각하면 슬프지 않겠다'라는 조금 소극적인 생각으로 세례를 결의한 것도 사실이다"라고 고백하였습니다. 이 말을 끝냈을 때 약간은 부끄러웠는지, "그런 일이 일어나겠는가?"라고 자문자답했었다고 합니다.

이어 "(내전 중인 지역에) 관심을 계속 가졌으면 좋겠다. 시리아에서 일어나는 일은 '먼 나라에서 일어난 것으로, 우리 일본인(혹은 한국인)과는 관계없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 내가 카메라를 돌렸을 때, 시리아 사람들이 이야기를 해 주었나? 그것은 그들이 이 영상을 통해서, 일본(혹은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게 호소하고 싶은 것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이러한 고토 켄지의 모습은 종교가 기반이 된 마음에서 우러난 것이지만, 그의 죽음은 종교와 국가를 넘어선 인도주의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구세군 역시 고토 켄지와 같이 세계적으로 전쟁의 위험에 하루하루를 고통스럽게 보내는 사람들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특히 중동에 있는 구세군은 종교적인 제약이 크지만, 구세군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중동 지역에서의 구세군 역할

현재 중동 지역에 나가 있는 구세군은 쿠웨이트와 UAE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와 UAE 각 국에 본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아니고, 두 지역을 담당하는 중동 지역 구세군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사관 4명, 장년부 319명, 청학생부 67명, 신자 10명, 자원봉사자 15명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동 구세군은 쿠웨이트에 부스 하우스(Booth House)를 건립하여 운영 중이며, 아웃리치 케어 센터도 두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Andre Cox 대장의 쿠웨이트 방문시 쿠웨이트 구세군의 모습
더불어 중동지역구세군 외에도 다양한 국가의 구세군은 시리아, 이라크 등 내전과 테러의 위협으로 고충을 겪는 난민들을 위한 구호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시리아 국민들은 분단 전쟁으로 인해 십오만 여명이 사망하고 백만 여명이 안전을 위해 자국에서 요르단으로 피난을 갔습니다. 열악한 상황에서 시리아 국민들은 극심한 가난을 겪었고, 이에 구세군은 국제긴급구호 서비스를 발족하여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였습니다.

2013년 3월, 구세군 국제긴급구호 서비스팀은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들을 사정하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요르단에는 구세군이 없기 때문에 직접 방문하여 실태를 파악하였습니다. 당시 시리아의 위험은 지속적이었기에, 구세군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마침 구세군은 NGO의 신념을 지닌 루터세계연맹(Lutheran World Federation, LWF)을 알게 되었고, 본 단체가 오랜 기간 동안 요르단에서 활동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세군은 그들과 함께 기꺼이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루터세계연맹이 담은 요르단의 모습

구세군은 요르단에 있는 시리아 난민 1,000여 가구에 겨울을 나기 위한 방한도구인 히터와 가스, 가스 충전 바우처, 담요, 카페트 등을 제공하였습니다. 또한, 아이가 있는 가족에게는 아이들에게 각각 운동복을 제공하였습니다. 또, 내전으로 인해 교육의 기회를 상실한 시리아 난민들을 위해 두 개의 학교에 여섯 개의 학급을 설립하여 지속 가능한 교육을 제공하였습니다. 

당시 요르단의 상황적 요인으로 인해 구세군은 당국의 지역사회에서 구제활동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왜냐하면 75퍼센트의 난민이 난민캠프에서 생활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요르단 시민들 사이에서 거주하였고, 사실상 많은 수가 아주 가난한 요르단 시민들 사이에서 거주하고 있습니다. 요르단은 다른 중동국과 다르게 천연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부유한 국가가 아닙니다. 따라서 모든 난민을 수용할 수 있는 여력이 부족하고, 캠프에서 생활하지 못하는 난민 역시 어려움이 가중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에 구세군은 캠프를 넘어서 캠프 밖의 난민들도 함께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시리아 난민을 위해 활동하는 구세군의 모습 

구세군은 요르단의 수도 암만 지역과 국경지역까지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난민 문제가 매우 심각합니다. 암만에서부터 시리아로 향해 간다면 더 많은 빈곤의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생활편의 시설, 사회 기반 시설, 학교 등도 역시 모두 과잉 상태입니다.

2014년 기준으로 요르단의 빈곤선은 한 달에 68디나르(요르단 화폐 단위, 약 96달러)이지만, 난민들의 경우 한 달에 24디나르(약 34달러)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매우 가난하지만 동시에 방문자들에게 매우 관대합니다. 구세군이 그들의 생활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에 방문했을 당시 50명이 빡빡하게 생활하고 있는 집에 간적이 있는데, 방문자를 위해 무언가의 요구도 없이 차를 내어주며 관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처럼 구세군은 긴급한 재난 상황이 생기면 직접 현장으로 가서 보고, 사정을 하여 구세군이 할 수 있는 일을 기준을 기반으로 하여 구제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세군은 기부의 효과를 최대한으로 발휘한다고 확신할 수 있습니다. 구세군의 강점 중 하나는 126개국에서 매우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MDGs와 SDGs 그리고 구세군

위와 같이 구세군은 전 세계적으로 지닌 영향력을 바탕으로 종교와 지역을 불문하고 어려운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도주의적인 활동은 2000년 UN이 채택한 의제와도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바로 새천년개발목표(Millennium Development Goals, MDGs)입니다. 이는 2015년까지 빈곤을 반으로 감소시키자는 범세계적인 약속으로 2000년 9월 뉴욕 국제연합 본부에서 개최된 밀레니엄서미트에서 채택된 범세계적인 의제입니다. 국제연합 참여국은 2015년까지 빈곤의 감소, 보건, 교육의 개선, 환경보호에 관해 지정된 8가지 목표를 실천하는 것에 동의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으로 ①극심한 빈곤과 기아 퇴치, ②초등교육의 완전보급, ③성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 ④유아 사망률 감소, ⑤임산부의 건강개선, ⑥에이즈와 말라리아 등의 질병과의 전쟁, ⑦환경 지속 가능성 보장, ⑧발전을 위한 전 세계적인 동반관계의 구축을 들 수 있습니다.

MDGs의 목표

하지만 UN은 MDGs의 달성해인 2015년인 올해, 이와 더불어 더 나은 미래로의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발전목표(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SDGs)를 제시하였습니다. 모든 국가와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빈곤과 불평등 감소 등을 위한 17개의 목표를 제시하였습니다. ①빈곤 근절, ②기아 근절과 지속가능한 농업 증진, ③건강한 삶 보장, ④포용적 교육과 평생학습 기회 보장, ⑤성평등 달성 및 여성 역량 강화, ⑥지속가능한 사용량의 식수와 위생보장, ⑦지속가능한 에너지 보장, ⑧지속가능한 경제성장 및 생산적 완전 고용과 양질의 일자리, ⑨지속가능한 사회기반시설 및 산업화 구축, 혁신 장려, ⑩국가내·국가간 불평등 완화, ⑪안전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와 정주지 조성, ⑫지속가능한 소비·생산 패턴 보장, ⑬기후변화에 대처하는 긴급조치 시행, ⑭지속가능발전을 위한 해양자원 보존과 사용, ⑮지상자원 보호 및 생물 다양성 손실 중단, ⑯접근가능한 사법제도 포용적 제도 구축, ⑰지속가능발전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입니다.

이러한 SDGs의 경우 기존 MDGs와 비교했을 때 보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강조하고 있으며, 목표에 대한 책임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이는 오는 9월 UN 총회에서 최종 확정될 계획입니다. 아직까지 확정된 의제는 아니지만, 목표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어떠한 노력이 필요한지에 대해 알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간은 보다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하며,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구세군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이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고토 켄지 역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세상을 떠난 사람입니다.

 

 





사람 때문에 사람이 죽고,
사람 덕분에 사람이 삽니다.
구세군은 후자를 위해 부단히 노력합니다.
사람으로 향하는 내일의 구세군.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더 밝은 내일이 다가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끝으로 고토 켄지 씨와 유카와 하루나 씨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I AM KENJI.
I AM HARUNA.
WE ARE THE SALVATION ARMY.
마음을 담겠습니다.




<출처>

http://ko.wikipedia.org/wiki/%EA%B3%A0%ED%86%A0_%EA%B2%90%EC%A7%80 고토 켄지 정보
http://www.salvationarmy-socal.org/southern-california/news/Aid_For_Syrian_Refugees 구세군 난민 내용 및사진
http://www.newfrontierchronicle.org/syria-aid/ 구세군 난민 내용 및 사진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234204&cid=40942&categoryId=31645 MDGs
http://actiontoday.kr/archives/11106 MDGs
http://blog.naver.com/wtngo/220249711125 SDGs
http://www.christiandaily.co.kr/news/53507.html 고토 켄지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0749819 고토 켄지
http://www.newfrontierchronicle.org/kuwaitcox/ 쿠웨이트 구세군의 모습
http://www.lutheranworld.org/blog/interfaith-humanitarian-cooperation-lutheran-perspective 루터연맹사진
http://lwfjerusalem.org/projects/syrian-refugee-assistance/ 루터연맹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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