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투데이] “종교개혁… 거창한 것 아닌 나부터 개혁에 앞장서자”

등록일 | 201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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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 ‘다시, 그리스도만으로’가 10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일산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종교개혁(The Reformation)의 본질은 소통이다. 비텐베르크는 작은 도시에서 시작된 소통은 성직자와 평신도의 담을 허물고, 교회와 사회의 담을 허물고, 성경과 예배를 넘어서 교육과 경제, 정치 등으로 확장됐다”며 “그 근간에는 ‘오직 그리스도만으로’의 원리가 놓여있었다. 이제 종교개혁의 정신을 회복해야 할 때가 됐다. ‘다시 그리스도만으로’를 주창하고, ‘나부터’ 소통을 시작하고자 한다. 또한 의료, 교육, 봉사 등 여러 영역의 전문가들과 더불어 교회와 사회의 간격을 메우는 소통의 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29일 종교개혁 500주년기념 한국교회연합예배에 앞서서는 '환영과 개회'가 준비됐다. 사회는 준비위원장인 김철환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가 맡았다.


이날 환영사를 맡은 최기학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장)는 "개혁정신의 역사를 책임지는 교회가 될 것"을 강조하며 "나부터, 우리 교회부터 평화의 사도가 되자.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개회사를 맡은 대표대회장 전명구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은 "한국 교회가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난 것과 패역의 대상이 된 서글픈 시대"를 애통해 하면서 "모두가 마음을 모아서 새로운 개혁의 의지를 가지고 제 2의 종교개혁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할 줄 믿는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교회로 불러주셨으니 감사로 믿음의 길을 다짐하는 시간이 될 줄 믿는다. 오직 믿음, 오직 성경, 오직 은혜로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는 우리들 되길 축복한다"고 했다.


한국교회의 비전선포는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장)가 전했고, 신상범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인도로 기념예배가 본격 시작됐다.


예배는 '전능왕 오셔서(찬송가 10장)'의 찬양과 함께 사도신경 고백, 윤세관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의 대표기도, 진영석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장 신임)의 성경봉독, 예수인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찬양대의 찬양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순서로 진행됐다.


메시지를 맡은 전계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는 마태복음 5장 13-16절을 본문으로 '세상의 소금이여 빛이여!'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계현 목사는 "종교개혁은 교회 개혁운동"이라며 종교개혁 당시의 배경과 핍박 속에서도 담대히 복음을 전했던 사도들에 의해 기독교가 국교가 됐던 로마시대를 언급했다.


이어 "기독교가 로마 대 제국의 국교로 선포됐는데, 이후 부패의 길로 접어들었다. 타락과 부패는 말씀과 진리, 하나님을 떠나 인간이 하나님의 자리,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에 올라 앉는 것"이라며 "종교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운동이었다"고 했다.


전계현 목사는 "세상이 교회를 향해 기대하는 바가 있다. 교회가 세상과 똑같아졌다. 예수님 말씀처럼 빛이 빛을 잃으면 무슨 매력이 있는가. 소금이 짠 맛을 잃으면 안되고 맛을 내야한다. 그런데 짠 맛을 잃어 밖에 버리워 사람들에게 밟히고 있다. 세상이 기대했는데 보여준 것이 무엇이냔 것"이라며 "거창한 종교개혁이 아니라 나부터 개혁에 앞장서야 한다.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였던 개혁자들의 신앙을 다시 되찾아 저와 여러분, 한국 모든 교회가 다시 세상의 빛이되고 소금되고 축복되는 역사 강력히 일어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봉헌기도는 최강혁 장로(한국장로회총연합회 대표회장)가, 봉헌송은 한국교수콰이어가 맡았다.

예배 이후에는 '평화와 화해를 위한 기도(김영수 감독 기도)', '차별이 없는 삶을 위한 기도(장만희 사관 기도)', '진리를 살아가는 삶을 위한 기도(임춘수 목사 기도)'라는 주제로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와 함께 한국교회개혁 선언, 원종호 목사기독교(한국루터회 사무총장)의 성도의 교제 순서가 있었다.


선언을 맡은 유충국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장)와 서정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순장 부총회장), 최연기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부총회장)가 다음과 같이 선언했다.


“교회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임이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지체임과 동시에 성령의 전입니다. 교회는 성경을 통해 하나님 말씀을 생명의 능력으로 믿는 성도의 모임입니다. 우리는 세속주의를 거부하며 교회를 교회답게 만들어가기 위해 항상 노력합니다.


교회개혁 500주년을 맞이한 우리 한국교회는 이러한 신앙고백에 따라서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교회개혁의 유산을 받은 자랑스러운 개신교회로서 개혁정신을 회복하기 위하여 항상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교회개혁이 오늘과 내일에도 지속되어야 할 과제임을 받아들인다.

하나, 우리는 불의한 일을 버리고 거룩한 교회의 성도로 살기에 힘쓴다.


500년 전 16세기 개혁자들은 부패와 타락으로 만연한 세상 속에서 교회를 바로 세우기 위해 교회개혁 운동을 일으켰습니다. 이러한 개혁의 정신에 따라서 개신교회는 믿음과 사랑, 청빈과 순결, 봉사와 희생과 같은 경건의 미덕으로 하나님의 선교를 감당해 왔습니다. 오늘날 한국 교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경건한 삶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교회가 올바른 공동체로 서도록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성공지상주의를 배척하고 참 그리스도인을 길러내는 일에 전력한다.

하나, 우리는 경건한 삶을 통해 도덕적, 윤리적 삶의 모범이 된다.

하나, 우리는 참된 신앙은 반드시 이웃을 향한 사랑과 자기희생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고백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서 사도들과 신앙 선조들, 그리고 개혁자들은 교회가 거룩한 교회되기를 한마음으로 소망하여, 사회를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힘써 섬겼습니다. 어느 시대이든 교회의 개혁은 곧 사회의 개혁으로 이어졌습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신앙전통에 따라서 교회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다음과 같이 선언합니다.


하나, 우리는 이 땅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노력한다.

하나, 우리는 불의와 부정에 침묵하지 않는다.

하나, 우리는 인간의 존엄과 자유를 보호하는데 앞장선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대회를 축하하는 인사 메시지를 확인했고, 한국 교회와 북한, 동성애, 이슬람, 평창올림픽 등과 관련해 기도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으로 찬송가 170장 '내 주님은 살아 계셔'와 이양호 목사(기독교대한복음교회 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500주년기념 한국교회연합예배는 한국교회 교단장회의가 주최하고 교회개혁500주년기념 한국교회연합예배 준비위원회 및 기독교한국루터회에서 주관했고,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협의회,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복음교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루터회, 기독교한국침혜뢰, 대한기독교나사렛성결회, 대한성공회, 대한예수교복음교회, 대한예수교장로회 개혁, 고신, 대신, 순장, 통합, 한영, 합동, 합신, 예수교대한성결교회, 한국구세군, 한국기독교장로회 총 22개 교단이 참석했다.


2017-10-30

김신의 기자

출처: http://www.christiantoday.co.kr/news/305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