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하지 못한 어려움이 닥칠 때 인간이 느끼는 두려움과 절망은 이루 말로 표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다가올 환난에 대한 분명한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은 그 반
응이 다릅니다. 외적으로든지 내적으로든지 그에 맞는 대비책을 가지고 준비를 하
기 때문입니다.
계시록 6장에 이어서 8장에는 마지막 인봉인 일곱째 인이 떼어질 때 하늘은 반 시
가량 고요했습니다(1절). 앞의 다른 인이 떼어질 때는 즉각적인 심판이 시작되었으나
일곱째 인이 떼어질 때는 고요하였습니다. 이것은 모든 것이 끝난 뒤 찾아오는 고요
함이 아닌 끝이 오기 직전의 고요함입니다. 폭풍전야와도 같은 것입니다. 일곱 번째
인을 떼실 때 이 땅에 재해가 시작되고 인간의 삶에는 각종 두려운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일곱 번째 인을 떼는 재앙 가운데서도 성도들의 기도가 있고
그 기도를 하나님이 받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3절). 성도들이 재앙 가운데 드린 기
도가 금향로에 담겨서 하나님 보좌로 올라가고 있습니다(4절). 이것은 아무리 무서운
환난의 때라도 우리는 기도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받으시고
듣기를 원하시며 기도할 때마다 응답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일곱 번째 봉인이 열리자 일곱 나팔의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6절). 그리고 이 세상
은 대 환난을 맞이하게 됩니다. 사람들의 삶의 터전인 땅과 바다, 강과 하늘이 철저
하게 파괴되며 흔들리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세상의 질서가 붕괴되기 시작합니다. 주
권자 되신 하나님의 심판은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회개와 구원을 위한 외침 소리
는 마지막까지 세상에 울려 퍼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소리를 듣고도 하나님께 돌아
오지 않는 자들은 심판의 나팔 소리를 듣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심판
의 경고를 간과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신자들에게 먼저 심판을 예언하셨습니다. 예언의 말씀을 들
은 성도는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수고해야 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합
니다. 환난의 날을 준비하는 지혜로운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심판의 날을 준비하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