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의 아들 가인은 동생을 죽인 인류의 첫 살인자로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찾아와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고 그에게 물었을 때 “내가 아우를 지키는 자입니까?”라며 아주 뻔뻔스러운 모습을 보여줍니다.
결국 이 일로 말미암아 벌을받게 되었습니다. “네가 밭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12절)” 가인은 농사를 지으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의인의 피를 머금은 땅이 분노하여 소산을 주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또한 지금 있는 곳에서 추방당하여 안식하지 못하고 고통스럽게 떠돌게 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가인은 여기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합니다.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13절)” 가인이 저지른 살인죄에 비하여 그의 처벌은 너무 가볍다고 모두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본인은 하나님의 처벌이 자신에게는 무겁다고 호소합니다. 살려준 것만 해도 감사해야 할 것인데, 너무 무거운 벌을 주셨다고 불평합니다.
아우 아벨을 죽인 것으로 부모인 아담과 하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은 슬픔 속에 잠겨있을 텐데, 자신이 힘든 것만 생각하며 불평을 합니다.
사람은 모두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관대해집니다. 우리 또한 우리가 지은 죄에 대해 너무 관대하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의 보혈의 피로 용서받은 우리이지만 예수님에 대하여 빚진 자로 살아야 합니다.
나 같은 죄인을 살리시고 용서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할 수 있는 삶의 자세가 우리에게 필요합니다.
죄를 저지르고도 그죄에 대한 감각이 없다면 예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그 큰 은혜에 대한 감각도 없어질 것입니다.
노예상인이었던 뉴턴은 자신이 죄의 노예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회개하고 주의 종이 되어 죽어 마땅한 죄인을 살리신 주의 은혜의 놀라움을 노래했습니다.
가인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의 전형입니다. 은혜를 잊어버린 그리스도인은 더 이상의 능력도 더 이상의 감격도 없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래서 늘 받은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