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은 하나님께 “내게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부터 왔음에 주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라는 고백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아가 이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서는 모든 피조물로부터 감사의 찬송과 영광을 받으심이 마땅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심판 도구가 되었던 앗수르는 스스로의 신분을 망각한 채 교만에 빠졌습니다. 앗수르는 징계를 위한 하나님의 도구일 뿐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도구인 아수르에 대하여 “앗수르 사람은 화 있을진저 그는 내 진노의 막대기요 그 손의 몽둥이는 내 분노라(5절)”라고 말씀합니다.
앗수르는 이스라엘을 약탈하고 포로로 잡아가고 길바닥의 먼지처럼 짓밟을 것입니다. 이는 언약을 깨뜨린 이스라엘을 향한 진노의 채찍으로 앗수르를 사용하신 하나님의 뜻이었습니다.
그러나 앗수르 왕은 이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는 단순히 온 나라를 정복하려는 전략의 일부로서 이스라엘을 공격한다고 착각하였습니다. 자신이 가진 힘과 지혜를 절대시하며 어떤 나라라도 정복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심지어는 다른 나라에서 섬기는 신들이 우리를 막을 수 없었던 것처럼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이 섬기는 하나님도 이방 신들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마치 도끼가 도끼질하는 사람에게 자기가 힘이 더 세다고 자랑하듯 그들은 스스로의 신분을 망각한채 교만했습니다(15절).
아수르는 어리석게도 온 세상의 주관자요, 힘의 근원이 되시는 여호와를 업신여기며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자랑하면서 자신의 힘을 어리석게 사용하였습니다.
이에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을 행하신 후, 그 진노를 앗수르 왕에게 돌려 그의 나라를 멸하실 것이라고 선언하셨습니다(12절).
크기는 다르지만 개인과 가정, 국가마다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소유한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힘을 통해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며 겸손히 사용해야 합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하늘과 땅에 있는 모든 것이 하나님께 있으며, 이 땅의 모든 통치권과 주권도 주님의 것이기 때문입니다(대상 29:11).
모든 힘의 근원은 여호와께 있음을 깨닫고 겸손하게 나가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나에게 허락된 것들을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