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자가 버린 돌이라면 분명 그 돌은 쓸모없는 돌일 것입니다. 돌 자체가 형편없 는 돌이거나, 아니면 돌 자체는 문제가 없어도 건축자가 짓고자 하는 건축물에 적합 하지 않은 돌일 겁니다. 중요한 건 그 돌을 버린 사람이 건축의 문외한이 아니라 건 축 전문가라는 사실입니다.
우리에게 오실 메시아는 건축자가 버린 돌의 모습이지만, 바로 그 돌이 모퉁이 돌 이 될 것이라고 시편 기자는 말합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도 친히 인용하신 말씀 입니다(눅 20:17). 예수님은 당시 종교 전문가인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에게는 맞지 않는 돌이었습니다. 그들이 만드는 세계에는 전혀 맞지 않는 돌이고 방해만 될 뿐입 니다. 예수님은 그들이 버린 돌입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미련 없이 버린 돌이 모퉁이 돌이 됩니다. 모퉁이 돌은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 밑의 주춧돌을 말할 수도 있고, 두 개의 벽이 만나는 모퉁이에 자리한 돌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을 말하든 건물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돌을 뜻합니다. 모퉁이 돌 없이 세워진 건축물은 언제 무너져도 이상할 것이 없습니다. 모퉁이 돌은 건축물의 시작이 됩니다.
무능과 실패의 표상인 십자가가 예수로 인해 승리와 부활의 모퉁이 돌이 되었습니 다. 모두가 버린 돌은 새로운 시작이 되었습니다. 교회 안에서도 뭔가 안다는 사람들 이 자꾸만 예수를 버립니다. 하나님 말씀을 버리고 다른 것으로 건물을 지으려 합니 다. 사람들이 자꾸 교회도 예배도 교제도 다 쓸모없다고 합니다. 내 인생에 전혀 도 움이 안 되는 것 같다고 합니다. 세상을 좀 안다고 하는 사람들은 어느새 말씀과 멀 어져 있습니다.
세상은 앞으로도 예수님을 버릴 것입니다. 쓸모없다 할 것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 시오. 건축자가 버린 그 예수님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모퉁이 돌입니 다. 예수님만이 우리 모든 시작의 주춧돌입니다. 건축자가 버린 돌, 예수님, 그의 말 씀이 우리 삶을 세워가게 합니다. 매일 매일 말씀을 모퉁이 돌삼아 하루하루 아름답 고 견고한 건축물을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말씀으로 우리 인생의 집을 만들어 가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