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세를 찾아오셔서 부르셨습니다. 그는 자신이 타국에서 나그네로 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가 선 곳이 거룩한 땅이며 자신에게는 감 당해야 할 놀라운 사명이 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 에게 하나님을 어떻게 소개해야 좋을지를 묻습니다. 모세가 이런 질문을 했던 이유 는 모세 자신이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잘 몰랐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 백 성들은 430년 동안 애굽에 살면서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애굽의 다신교 문화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이미 많은 애굽의 신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애굽에 있었던 다양한 여러 신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유일하신 하나님으 로서 소개하라고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스스로 있는 자’ 곧 ‘여호와’라고 소개하셨습니다. 히 브리 동사 ‘하야’는 ‘존재한다’, ‘~있다’의 뜻이 있습니다. 그래서 여호와라는 이름은 과거, 현재, 미래에 걸쳐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그 어떤 다 른 이유와 목적을 위하여 존재하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이 바로 만물의 존재 이유요 목적 그 자체인 분이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이름으로 자신을 소개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유일한 구원의 길은 바로 조상들이 믿었던 이 하나님 한 분밖에 없음을 알리고, 신이 아니 면서 스스로 참 신인 것처럼 군림하던 애굽의 여러 다른 신들을 심판하시기 위함이 었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바로 조상들에게 나타나셨던 그 하나님이 며(15절), 지금 그들의 고통을 보았고(16절), 이제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가나안을 차지하게 하려고 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17절). 스스로 있 는 분이신 그분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역사하실 분이십니다. 출애굽 의 시작은 그동안 잊고 있었던 하나님을 발견하고 알아가는 것부터입니다. 하나님 의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하나님 그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아는 것입니다. 출애 굽기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의 삶과 역사 속에 임하시는 하나님을 더욱 깊이 만나 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하나님의 일을 하려면 먼저 하나님이 누구신지부터 올바로 알게 하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