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도 먹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의 구원은 복음이지만 그분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면 내게 아무것도 아닙니다.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오셨음을 선포합니다. 주님의 복음이 나에게도 임하
셨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십니다(1절). 하나님과 함께 앉는 다
는 것은 하나님과 동등한 권능을 가지셨다는 뜻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가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도록 우리를 인도하셨습니다. 땅에 있는 대제사장은 율법 아래
있는 자로서 율법을 따라야 하지만 하늘에 계신 대제사장은 모든 율법의 창시자이며
완성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을 얻기 위해 다른 노력을 기울일 필요 없이 하
늘의 대제사장이신 예수 그리스도만을 의지하면 됩니다.
하나님은 인간과 교통하기 위해 우리와 언약을 맺어 주셨습니다(6절). 언약은 하
나님과 백성을 잇는 끈이며 하나님의 백성을 구별하는 징표입니다. 언약으로 하나님
과 백성의 관계가 유지되었는데 하나님의 백성이 그 언약을 깨뜨린 것입니다. 그럼
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언약을 회복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하나님과 인간이 언약을 맺도록 중보자가 되어 주셨습니
다(6절). 단지 첫 언약의 갱신뿐 아니라 이를 더욱 풍성하게 회복시켜 주셨습니다(7
절).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된 언약을 ‘새 언약’이라 부릅니다. 새 언약
의 핵심은 하나님의 법이 백성의 마음에 새겨져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
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10절).
하나님은 백성의 죄를 다시는 기억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속죄와 성령님의 내주하심으로 새 언약이 성취된 것입니다. 새 언약의 성취는 인류가
오래도록 갈망하였던 구원이며, 복음입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사는 구원의 복을 누리게 된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성도는 새
언약 백성이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새 언약의 백성으로 구원을 확신하며 나를 위해
이땅에 오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새 언약 백성으로 구원의 확신을 가지며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