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은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입니다.
‘계시’는 헬라원어 아포칼룹시스인데 그 뜻은 ‘감춘 것을 드러내다, 열다, 뚜껑을 열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므로 이 계시는 사람이 알고 싶은 것을 찾아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주시고 들려주시는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지금까지 누구도 받은 적이 없는 이 말씀의 그 첫머리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계시의 말씀이 하나님의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요한을 통해 주어졌
습니다(1절). 하나님이 주시는 계시의 말씀은 세상에 있는 수많은 지식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만물의 창조주이시며 세상의 처음과 끝인 하나님께로부터 나온 계시의 말
씀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도 요한은 계시록이 천사를 통해 전달받은 하나
님의 말씀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도 요한은 계시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
문에 가감 없이 전달하는 사명을 온전히 수행하였습니다(2절).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
을 세상의 말과 구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세상을 다스리시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겸
손해야 합니다. 계시의 말씀을 받은 요한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증거할 수 있어
야 합니다. 주님은 우리가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길 원하시기 때문입니다(3
절). 요한은 하나님을 “장차 오실 이”라고 소개합니다(8절). ‘장차 오신다’는 말은 앞
으로 오셔서 이 세상을 심판하신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만드시고 가만히 내
버려 두는 분이 아니십니다. 창조할 때부터 지금까지 변함없이 간섭하시고 함께 하
시며 마지막 날에는 모든 사람이 행한 대로 심판을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때
를 준비하며 살아야 합니다. 이것은 종말의 때를 인식하면서 살아야 한다는 뜻입니
다. 주님이 오시면 모든 것이 다 드러날 것이며 그분의 뜻대로 행한 것만이 영원히 남
아 있을 것입니다. 구름 타고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대하며 세상을 이기고 그분의 뜻
대로 살아야 할 것입니다.
처음과 마지막 되시는 하나님을 신뢰하며 사는 삶은 가치 있는 삶입니다. 그러므
로 우리는 주님께서 주시는 계시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며 종말의 때를 인식하는 가치
있는 삶을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종말의 때를 인식하며 사는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