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회색지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신앙은 흑이 아니면 백입니다. 우리 믿는
성도가 교회에 한 발, 세상에도 한 발을 두고 살아간다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
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차지도 않고 뜨겁지도 않은 미지근한 교회였습니다(15절). 뚜
렷한 환난이나 거짓 선지자의 도전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교회 중에 가장 위선적이며
변질된 신앙의 모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주님은 이들을 입에서 토해 버리겠다고 말
씀하십니다(16절). 이 도시는 아주 돈이 많은 부자 도시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유명한 의과대학도 있었으며, 온천도 있었습니다. 라오디게아 교인들은 부족한 것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들을 곤고하고 가련하며 가난하고 눈멀고 벌거벗은 자
들이라 말씀하셨습니다(17절). 그들의 마음속에 구원에 대한 확신이 없었습니다. 죄
악된 본성을 그대로 가지고 살아갔으며 성령의 열매를 알지도 못했습니다. 이들은 물
질을 포기할 수 없었으며 부귀영화도 누리고 영적인 즐거움도 누리기를 원했기 때문
에 그렇게 살았던 것입니다.
주님은 자신의 음성을 듣고 마음 문을 열면 그 마음속에 들어가 교제하시고 삶을
풍성하게 하신다 약속하셨습니다(20절). 라오디게아 교회는 세상을 사랑해 주님과의
교제보다 자기들만의 교제를 즐겼습니다. 주님은 그런 그들을 향해 문을 열라고 말씀
하십니다. 또한, 이기는 자에게 보좌에 함께 앉는 은혜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
다(21절). 세상 풍조에 휩쓸리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자들은 하늘 보좌를 선물로 받
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우리에게도 동일한 말씀을 주십니다. 우리가 그분의 음
성을 듣고 마음의 문을 열면, 하나님과 풍성한 교제를 이루고 하늘 보좌에 앉는 영광
을 보게 될 것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많은 예배가 행해지고 여러 활동이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
대로 행하지 않았습니다. 교회는 반드시 하나님의 말씀 위에 서 있어야 하며 주님께
서 우리에게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성령의 음성을 듣고 회
개하며 순종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오늘의 기도 :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