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꾼의 역할은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성 밖의 소식이 들려오는 즉시 성안의 사람들에게 알리는 역할입니다. 그 직분을 잘 감당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깨어 있는 것입니다.
파수꾼이 깨어 있지 않으면 성 밖의 상황을 전해 받지 못합니다. 오직 깨어 있는 파수꾼만이 자신의 사명을 제대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스겔을 복음의 파수꾼으로 세우셨습니다.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야 할 대상은 이방인이 아니라 바벨론에 포로가 된 이스라엘 백성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합니다.
언어가 다르거나 말이 어려워서 이들이 불순종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듣지 못해서 불순종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듣지 않으려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할 마음이 그들에게는 없었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은 완악해졌습니다. 곧 돌아갈 것이라고 외치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만 환호했습니다.
에스겔은 이방인보다 더 악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엄중한 심판을 전해야만 합니다.
백성들에게 거절당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그 길을 가야합니다. 하나님은 에스겔의 생각과 마음을 금강석 같이 굳세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증오에 강하고 담대히 맞설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복음의 파수꾼은 자기 생각과 의견을 전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여서도 안 됩니다. 보고 들은 것을 그대로 전달해야 합니다. 복음의 파수꾼은 백성들의 생명을 보존해야 하는 임무가 있습니다.
생명을 안전하게 보존하는 두 가지 길이 있습니다. 첫째, 악인에게는 현재의 죄악으로부터의 회개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둘째, 의인에게는 앞으로 죄악에 빠지지 않도록 경계하는 것입니다.
듣든지 아니 듣든지 파수꾼은 이 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은 우리를 복음의 파수꾼으로 부르셨습니다. 파수꾼의 침묵은 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에스겔처럼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가감 없이 전파하여 영혼을 살리는 복음의 파수꾼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복음의 파수꾼으로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