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지 못했던 길을 찾아 처음으로 발자국을 내딛는 사람들을 우리는 흔히 선
구자 혹은 창시자라고 부릅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들이 만든 길을 따라 걷습니다. 예
수님은 인간으로 오셔서 믿는 자들을 영광스러운 구원의 길로 인도하신 구원의 창시
자이십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은 죄인이 의인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과 원수 되었던
자가 하나님의 자녀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처럼 ‘큰 구원(3절)’에 감사해
야 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구원을 소홀히 여긴다면 참으로 두려운 결과를 낳게 될 것
입니다(3절). 하나님은 우리에게 큰 구원을 주시기 위해 표적과 기사들과 능력과 성
령의 역사를 행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 우리 대신 십자가에 죽게 하셨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받은 구원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믿음으로 감사해야 하는 것
입니다. 그러한 큰 구원을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본래 하나님의 아들로서 만물
을 다스리는 통치자이십니다. 그런데 그분이 천사들보다 못한 모습으로 만물 가운데
오셔야 했습니다. 만물의 찬양을 받으셔야 할 분이 피조물인 천사들보다 못한 모습으
로 만물 가운데 오신 것입니다(7절). 그 이유는 우리를 위한 큰 구원을 이루기 위함이
었습니다. 이것이 성육신의 놀라운 은혜입니다. 구원의 창시자이신 예수 그리스도께
서는 거룩한 곳 하늘에서 구원을 완성하신 것이 아닙니다. 죄로 가득한 세상 만물 가
운데 친히 내려오셔서 구원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구원의 창시
자가 되기 위해 스스로 고난의 길을 택하시고 걸으셨습니다. 큰 구원은 전적으로 인
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영원한 죽음
이 선고된 사람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 죽음을 맛보셨습니다(9절).
주님은 죽음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에게 생명과 영광의 구원을 주셨습니다.
아무 죄도 없으신, 말할 수 없이 영광스럽고 존귀하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
는 그 모든 것을 버리면서까지 고난과 죽음의 길을 걸으셨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큰 구원을 받은 성도는 오늘도 구원의 창시자인 주님을 바라
보며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으로 살아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큰 구원의 창시자인 주님만 바라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