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사람들은 분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겉으로 볼
때는 참된 믿음 같아 보여도 사실은 가짜 믿음일 경우가 있고 우리가 볼 때는 별 볼일
없어 보여도 진짜 믿음인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믿음을 분별해 보라고
말씀합니다.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는 기독교가 공인되기 전이었습니다. 로마 황제
들은 황제 숭배를 내세워서 예수 믿는 사람을 핍박했습니다. 본문은 고난과 억압의
시간에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죽은 행실을 회개함으로 완전한 데
로 나아가기를 권면하고 있습니다(2절). 여기에서 ‘완전’이라는 단어는 ‘텔레이오테스
( )’라는 헬라어를 사용합니다. 텔레이오테스는 완벽이 아닙니다. ‘성숙,
온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믿음이 초보에 머물러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보실 때
성숙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보시는 성숙은 그
믿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분별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신앙이 성숙하지 못한 사
람은 상황과 환경을 핑계합니다. 상황을 핑계하기 시작하면 신앙 성장이나 성숙은 있
을 수 없습니다. 우리 믿음의 성장과 성숙은 주변 환경에 따라 휩쓸리지 않아야 하고
하나님 앞에서 상황을 핑계하지 말고 믿음의 온전함을 이루기 위해 확신을 가지고 끝
까지 나아가야만 합니다. 내리는 비를 받아 합당한 채소를 열매 맺는 땅처럼 하나님
의 은혜를 입은 사람은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야 하나님께 복을 받습니다(7절).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도 가시와 엉겅퀴를 내어 하나님의 은혜를 헛되게 했다면 나쁜 땅에 불살라 버림을 받게 되는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8절). 그러므로 참된 믿음, 성숙한 믿음을 가졌다는 증거는 말씀을 듣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는 것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본문 말씀은 고난당하고 있는 성도들을 위해서만 주시는 말씀이 아니라 항상 핑계하고 물러나는 연약한 자를 위해서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제 우리는 상황을 핑계하지 말고,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합당한 믿음의 열매를 맺는 성숙한 하나님의 백성이 되어야겠습니다. 또한, 진실된 믿음으로 성숙을 이루는 온전한 백성이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거짓 믿음이 아닌 진실된 믿음으로 열매 맺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