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손이 다시 우상 숭배에 빠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다시 죄악의 길로
가는 이스라엘을 블레셋에게 40년 동안 넘기시며, 죄악에 대한 심판을 허락하셨습니
다. 이 내용이 본문 단 한 절로 기록되어 있지만, 그 기록에는 이스라엘 눈물의 역사,
눈물의 인생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럴 때 삼손의 출생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마노아의 아내로만 소개되는 삼
손의 어머니가 하나님의 사자로부터 그가 낳을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하나님께 바
쳐진 나실인’이 될 것과 그가 블레셋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말을
듣습니다(2~5절). 마노아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사자와 마노아의 대화들
(8~14, 15~18절)과 마노아와 그의 아내와의 대화(21~23절)가 있은 후 삼손을 출산
하고, 그가 하나님의 복을 받으며 자라 소라와 에스디올 사이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
를 격동시키셨다는 말로 마무리됩니다(24~25절).
꽃의 수명을 연장하려면 꽃줄기를 일직선이 아니라 대각선으로 잘라야 합니다. 그
러면 물을 흡수하는 면적이 훨씬 넓어져서 싱싱한 꽃을 오랫동안 볼 수 있습니다. 병
에 약한 꽃나무는 줄기를 대각선으로 자르고 그 자리를 불로 태웁니다. 불로 태우면
물을 흡수하는 힘이 강해지고 나무의 부패도 막아주기 때문입니다. 병든 꽃에 가위를
대지 않으면 그 꽃은 곧 시들어 버리고 주변의 꽃들도 병을 옮기게 됩니다. 그래서 노
련한 정원사는 꽃나무에 가위질해야 할 때를 압니다.
하나님이 사람을 훈련하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은 한 인간을 성숙한 인
격체로 만들기 위해 줄기를 자르는 아픔을 주십니다. 그것이 부족할 경우 불로 태우
는 따끔한 고난도 주십니다. 역경은 사람을 강하게 만듭니다. 바다에 파도가 있어야
윈드서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현재의 고난은 장차 올 영광과 족히 비교할 수 없습니
다. 고난이 두려워 피하려는 사람에게 역경은 거대한 파도처럼 두렵게만 느껴질 것입
니다. 이 역경을 이겨내고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기도 : 바른 영이 임하는 자가 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