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36장에서 39장까지는 열왕기에 기록과 동일하게 히스기야 왕 때의 앗수르 침공과 관련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는 오직 하나님의 능력이 인생을 어떻게 구원하시는지 잘 드러나 있습니다.
산헤립의 장군 랍사게는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거짓을 퍼뜨립니다. 그의 거짓말은 교묘합니다. 적당하게 진실과 거짓을 섞어서 위장했습니다. 마치 마귀가 인생을 유혹할 때와 같은 전형을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랍사게는 백성들에게 히스기야 왕이 하는 말을 절대로 믿지 말라고 설득했습니다(14절). 왕이 백성을 속이고 있으니 더 이상 왕의 말을 따르지 말라는 것입니다. 랍사게는 여호와께서 유다를 앗수르의 손에서 구원해 주실 것이니 여호와를 의지하라는 히스기야의 말이 거짓이라고 회유했습니다. 그는 나아가 하나님도 믿지 못할 신이라고 주장합니다. 천하의 그 누구도 앗수르의 손에서 건져 낸 신이 없다고 큰소리를 칩니다(18절). 자신들이 사마리아를 점령할 때 그 어떤 신도 사마리아를 자신들의 손에서 건져내지 못했다고 하면서 유다가 믿는 여호와를 의지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라고 설득합니다. 또한 랍사게는 유다 백성이 자신의 설득에 동요하지 않자 이번에는 물질 공세를 펼칩니다. 그들을 곡식과 새포도주가 있는 땅으로 유혹한 것입니다(17절). 그는 빵과 포도주가 있는 땅으로 함께가자고 유혹합니다. 랍사게는 앗수르 사람으로서 유다 방언을 유창하게 할 줄 알았습니다. 그는 유다 방언으로 연설하여 백성을 동요시켰습니다. 그래서 유다를 쉽게 앗수르의 손에 넣으려고 했습니다.
사탄은 적당한 말로 믿음의 사람들을 유혹하여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게 합니다. 사탄은 하나님과 성도 그리고 성도와 성도 사이를 이간질하여 서로를 불신하다가 결국에는 관계가 깨어지고 시험에 빠지게 만듭니다. 또한 고난당한 성도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원망과 불평의 마음을 심어 하나님을 바로 믿지 못하도록 유혹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믿음 생활을 파멸시키며 십자가 없는 신앙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사탄의 일을 영적으로 분별해야만 합니다. 이러한 사탄의 움직임을 분별하여 지혜롭게 말씀과 기도로 대처하는 성도가 되어야겠습니다.
오늘의 기도 : 영적 분별력을 주시어 사탄의 유혹을 이기게 하소서
